2025. 3. 29. 18:15ㆍ카테고리 없음
“봄이 오는 길목에서, 꽃이 피는 길을 따라 걷고 싶어지는 날들이 찾아왔습니다.”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살짝 쌀쌀한 공기가 남아있지만,
낮의 햇살은 어느덧 봄의 따뜻함을 품기 시작했어요.
겨우내 웅크렸던 마음도 조금씩 풀어지고,
바깥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이 솟구치죠.
이런 때야말로 가볍게 배낭 하나 메고 떠나는
주말 나들이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봄은 계절 그 자체가 ‘축제’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꽃들이 저마다의 색과 향기로 피어나고,
우리를 유혹합니다.
벚꽃만 있는 줄 알았던 봄꽃 세계에는
유채꽃, 튤립, 산수유, 매화, 철쭉, 겹벚꽃 등
너무나도 다양한 얼굴들이 존재하죠.
그래서 오늘은 전국에서 펼쳐지는
봄꽃 축제들을 정리한 ‘봄꽃 캘린더’를 준비해봤습니다.
지역별, 꽃 종류별, 시기별로
한눈에 보기 쉽게 구성했으니,
주말 나들이 계획 세우는 데 꼭 참고해보세요!
지역별로 즐기는 감성 가득 봄꽃 축제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한 만큼,
계절마다 다른 즐길 거리가 참 많은 나라예요.
그중에서도 봄은 ‘꽃’이 도시와 자연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피어나는 계절이죠.
지역마다 그 꽃을 즐기는 방식도 달라서,
여행지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참고하면 좋아요.
1.서울·경기권
1)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4월 초)
한강과 벚꽃의 조합은 서울 봄 풍경의 정석이죠.
국회의사당 주변의 윤중로는
약 1.7km 구간을 따라 왕벚나무가 줄지어 있어,
벚꽃이 만개하면 분홍빛 터널이 펼쳐집니다.
저녁에는 조명이 들어와 낮과는 또 다른 감성이 느껴져요.
2) 구리 한강시민공원 튤립축제 (4월 말 ~ 5월 초)
도심 가까이에서 네덜란드풍
튤립정원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정원 속 조형물과 풍차,
그리고 형형색색의 튤립들이 가득한 이곳은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유명해요.
3) 안산 대부도 유채꽃밭 (4월 중순)
수도권에서 노란 유채꽃밭을
가장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장소예요.
대부도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다 보면
펼쳐지는 유채밭의 풍경은 봄이 주는 선물 같아요.
2.강원·충청권
1) 강릉 경포대 벚꽃축제 (4월 초)
경포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벚꽃길은
동해안 바닷바람과 함께하는 산책로로 최고예요.
경포해변까지 이어지는 걷기 코스와
바다 전망 카페는 ‘일상 탈출’이라는 단어를 실감케 해줍니다.
2)태안 세계튤립축제 (4월 중순 ~ 5월 초)
국내 최대 튤립축제로, 네덜란드를 모티브로 한
테마 정원과 색채의 향연을 자랑합니다.
다양한 꽃 조형물과 테마별 튤립밭이 조성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고,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예요.
3.전라권
1) 구례 산수유꽃축제 (3월 중순 ~ 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산수유는
벚꽃보다 한발 빠르게 피어납니다.
전라남도 구례에서는 산자락과 마을 곳곳에
산수유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노란 꽃비를 맞으며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요.
2) 전주 완산공원 겹벚꽃길 (4월 중순 ~ 말)
보통 벚꽃보다 개화가 늦고
꽃잎이 겹겹이 피어 더 풍성한 겹벚꽃은
전주에서 특히 유명해요.
한옥마을과 겹벚꽃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도심과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3)함평 나비대축제 (5월 초)
봄꽃과 나비가 함께 어우러지는 자연 테마 축제로,
나비관찰, 꽃밭 산책, 가족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에요.
4.경상·제주권
1) 진해 군항제 (3월 말 ~ 4월 초)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축제 중 하나로,
여좌천, 경화역, 중원로터리 등 곳곳이 꽃길 명소입니다.
특히 여좌천은 드라마 속 배경처럼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밤에 조명이 켜지면 야경마저도 환상적이에요.
2)제주 유채꽃축제 (4월 초 ~ 중순)
제주를 대표하는 봄 풍경 중 하나.
유채꽃이 펼쳐진 들판과 푸른 바다,
오름의 조화는 다른 어느 지역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3)합천 황매산 철쭉제 (5월 초)
해발 1,100m의 황매산에 오르면 붉은 철쭉 군락이
산 전체를 수놓은 듯 펼쳐져요.
가벼운 등산과 함께 봄꽃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꽃 종류별로 즐기는 봄의 얼굴들
봄꽃은 단순히 예쁜 식물 이상의 의미를 지니죠.
어떤 꽃을 보느냐에 따라 여행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사진의 색깔도 바뀌고, 무엇보다 감성의 결이 달라집니다.
벚꽃은 한국의 대표적인 봄꽃으로,
꽃비가 흩날리는 풍경이 가장 낭만적입니다.
강릉, 진해, 서울 여의도 등에서
3월 말부터 4월 초에 절정을 맞습니다.
유채꽃은 유채꽃 특유의 선명한 노란색은 흐린 날에도
그 자체로 풍경을 밝게 만듭니다.
제주도와 안산, 창녕 등지에서 특히 유명하며,
드라이브와 함께 즐기기에 좋아요.
튤립은 고급스럽고 정원 스타일의 꽃.
태안, 구리, 에버랜드 등에서
테마 정원 형식으로 조성된 축제를 만나볼 수 있어요.
산수유 와 매화는 봄을 알리는 첫 꽃.
특히 3월 초~말 사이에
짧게 피기 때문에 놓치기 쉽지만,
그만큼 반가운 꽃이에요.
철쭉과 진달래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산행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꽃. 황매산, 소백산, 도봉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주말마다 다른 꽃을 만나는 4~5월 캘린더
봄꽃은 개화 시기가 달라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는 분들도 많은데요,
주말 기준으로 추천 일정을 정리해드릴게요.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면
매주 새로운 꽃을 만나러 떠날 수 있어요.
*3월 넷째 주*
구례 산수유꽃축제
광양 매화축제
진해 군항제(개막)
*4월 첫째 주*
진해 군항제(절정)
경주 보문단지 벚꽃
경포대 벚꽃축제
*4월 둘째 주*
여의도 윤중로 벚꽃
제주 유채꽃 개화
태안 튤립축제 개막
*4월 셋째 주*
전주 겹벚꽃 절정
안산 유채꽃
구리 튤립정원 개방
*4월 넷째 주*
태안 튤립축제 절정
함평 나비축제 개막
강릉 경포해변 튤립 정원
*5월 첫째 주*
황매산 철쭉제
라벤더 축제(개화 시작)
나주 유채꽃 단지
이번 봄에는 꽃길만 걸어요
꽃은 피고 지지만,
우리가 그 계절을 함께 느끼고 마음에 담는다면
그 순간은 영원히 남습니다.
주말마다 다채로운 봄꽃을 만나러
떠나는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삶의 감각을 되찾는 시간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이번 봄을 그냥 흘려보내려 했다면,
오늘 소개한 캘린더에서
가까운 축제 하나 골라 주말에 가볍게 떠나보세요.
마음에 꽃이 피는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봄은 짧고, 꽃은 더 짧아요.
지금 떠나야 하는 이유, 충분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