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31. 21:19ㆍ카테고리 없음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전주’는 봄에 가기 가장 좋은 여행지 중 하나다.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정취부터
벚꽃 흐드러지는 풍경,
그리고 입이 즐거운 맛집 투어까지.
감성과 먹거리가 가득한 전주에서의 1박 2일은
도심 속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힐링의 시간이 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전주의 대표 여행지인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봄날에 걷기 좋은 산책로와 현지인 추천 맛집,
그리고 조금은 덜 알려진 숨은 감성 스폿까지 전부 담아보았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시작하는 봄날의 산책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역시 전주한옥마을이다.
전주 여행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곳은,
700여 채가 넘는 전통 한옥들이 모여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마을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기와지붕들이 줄지어 있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봄 햇살 아래
반짝이는 골목길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이곳의 매력은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는 점이다.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이는 날,
한복을 입고 한옥 골목을 거닐면
그 순간만큼은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봄에는 벚꽃과 목련,
개나리가 곳곳에 피어나며
고즈넉한 분위기에 화사함을 더해준다.
한옥마을 중심에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이 있다.
조선 왕조의 기운이 서린 이곳은
울창한 고목과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산책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경기전 앞쪽에는 포토존으로 인기 있는 붉은 대문이 있는데,
전통적인 건축미와 어우러져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다.
골목을 걷다 보면
전통 찻집, 한옥 카페, 수공예 공방 등
아기자기한 공간들도 곳곳에 자리해 있다.
한옥 창문 틈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조용히 차 한 잔을 마시는 순간,
마치 시간마저 천천히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든다.
특히 한옥마을 안의 자만벽화마을은
아트 감성을 더한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하다.
벽화와 예술작품이 가득한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감성 충전을 해보자.
먹방은 필수! 전주 맛집에서 즐기는 봄 제철 한상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는 단연 ‘먹방’이다.
전주는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맛의 도시로,
음식 하나하나에 깊은 손맛이 깃들어 있다.
봄의 전주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들과 함께
다양한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메뉴는
당연히 전주비빔밥이다.
전통 비빔밥은 수십 가지 나물, 고명, 계란,
그리고 고추장이 조화를 이루며
보기만 해도 입맛이 절로 돈다.
특히 돌솥에 비벼 먹는 비빔밥은
고소한 누룽지까지 즐길 수 있어
전주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대표 음식이다.
한옥마을 주변에는
전통 비빔밥을 정갈하게 차려주는
음식점들이 많으니, 오전 산책 후 여유롭게 점심을 즐기기에 딱이다.
이 외에도 전주 콩나물국밥도 빠질 수 없다.
시원하고 개운한 맛으로 유명한 콩나물국밥은
술을 마신 다음 날 해장용으로도 인기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담백하고 든든해서
아침 식사로 제격이다.
바지락이 들어간 국물은 봄철에 특히 시원하게 느껴진다.
간식거리로는 풍년제과 초코파이가 전주 필수템이다.
여행 중간 달달한 디저트가 당긴다면
꼭 먹어봐야 할 아이템.
폭신한 카스텔라 사이에
수제 딸기잼과 버터크림이 들어있어
일반 초코파이보다 풍미가 진하다.
전주 한옥마을을 걷다가 매장을 찾으면
테이크아웃하거나 선물용으로 사가기에도 좋다.
저녁에는 남부시장 야시장을 추천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만 열리는 이 야시장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다.
야시장에서는 퓨전 꼬치,
전주막걸리, 닭강정, 떡갈비버거 등
다양한 스트리트 푸드를 즐길 수 있으며,
불빛이 반짝이는 시장 풍경 속에서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주의 숨은 감성 스폿, 봄날의 여유를 느끼다
전주에는 한옥마을 외에도 감성적인 숨은 명소들이 많다.
특히 봄날에 가면 더욱 빛나는 공간들이 있는데,
소란스럽지 않으면서도 분위기 있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전주향교다.
조선 시대의 교육기관으로 사용되었던 이곳은
전통 한옥 건물과 조용한 정원이
잘 어우러져 있는 공간이다.
봄이 되면 향교 마당에 벚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데,
관광객이 몰리는 한옥마을과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조용해서 사색하기에도 좋다.
사진 찍기에도 아름다운 배경이 되어
전주만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또 하나의 명소는 덕진공원이다.
도심 속에 위치한 이 공원은
넓은 호수와 전통 누각인 ‘연화정’이 어우러져 있어
현지인들이 산책이나 소풍 장소로 자주 찾는다.
특히 4월 초에는 벚꽃이 호수를 둘러싸듯 피어,
벚꽃길 산책 코스로도 인기다.
연화정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벚꽃과 호수의 조화는
그 자체로 그림 같은 풍경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전주 외곽에는 뷰 맛집 카페들이 많이 생겼다.
전주천 근처, 완산구, 덕진구 일대에는
루프탑이나 테라스가 있는 감성 카페가 많아
여행의 마무리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봄볕이 잘 드는 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를 즐기면,
바쁜 일상 속 스트레스도 자연스럽게 날아간다.
직접 구운 베이커리를 파는 카페나
독립서점과 결합된 공간도 많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봄날의 전주, 당신의 하루를 설렘으로 채워줄 여행지
이번 전주 여행은 한옥마을에서 시작해
맛집과 숨은 명소들까지 두루 다녀보는 알찬 1박 2일 코스였다.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따뜻함과
전주만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시간이었달까.
일상에 지쳤을 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그리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을 때.
봄날의 전주는 언제든 반가운 여행지가 되어줄 것이다.
고요하고 따뜻한 풍경, 풍성한 먹거리,
여유로운 골목들 속에서 나만의 시간을 느껴보자.
올봄, 가장 전주다운 봄을 만나보길 바랍니다.